검담(劍潭졘탄)에는 전설이 하나 전해지는데 정성공(鄭成功)이 이곳의 못에 출병을 했을때 못 가운데 교룡과 같은 괴물이 파도를 일으키며 방해를 하고 사람을 해쳤다고 한다. 그러자 정성공이 허리에 찬 고검을 빼어내어 물속으로 던져 괴물을 처치하여 평정을 되찾았다 한다. 그후로 이 못은 정성공의 검을 던져 요괴를 물리쳤다하여 “검담(劍潭)”이라 불리고 있다. 대만부지(臺灣府誌)에“관음사는 팔지란 검담에 있다(觀音寺，在八芝蘭劍潭)”라고 기재되어 있으며 담수청지에도 “검담사(劍潭寺)는 건륭38년 오정호(吳廷誥) 등 여러 사람이 돈을 내어 지었다” 라고 기재되어 있고, 또 이 절의 비문에도 “영화(榮華)스님이 이 곳을 지나다 뱀을 만났는데 막자 점괘를 쳐 보니 대길이라고 나와 이곳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 그후 또 “백의대사(白衣大士)가 꿈에 나타나 앞으로 8척의 배가 상해를 지나 기륭으로 올테니 자금을 모을 수 있으리라 하였는데 그 꿈대로 자금을 모아 검담사가 지어졌다고 한다.”따라서 검담고사의 연대를 추정해 보면 약 350년의 역사가 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일제시기에 대직(大直따즈)에 있는 현 주소로 강제 이전을 당했다. 절에 들어가기 전에 패루가 하나 있는데 청록색의 기와지붕 아래에“검담고사(劍潭古寺)”라고 네 글자가 씌어져 있으며 그 안의 작은 골목이 바로 검담고사의 원래 소재지이다. 나무가 무성한 정원에 검담고사의 옛 절기둥과 석비가 남아 있고 기둥에도 많은 흔적들이 남아있다.
검담고사 劍潭古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