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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전 안계인(安溪人)이 타이베이로 이주해 왔는데 그들은 대부분 엽차를 재배하는 다농이라 습기가 많은 문산(文山)의 산지에 와서 차를 심었다. 동시에 그들의 향토보호신인 보의존왕(保儀尊王), 보의대부(保儀大夫), 청수조사(清水祖師)등 신명을 모시고 왔다. 당시의 안계인은 주로 고씨, 장씨, 임씨의 3대성을 가졌는데,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인구가 급증하고 개간한 토지가 경미(景美징메이)지역으로부터 목책, 심갱, 석정 부근까지 확대되고 안계현의 향토신을 공양하는 사람들도 점차 많아지게 되어 집응묘도 3곳으로 확장되었는데 현재 경미(景美징메이)시장 내의 고씨 집응묘가 그 중의 하나이다. 이곳은 경미 옛시가지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3급 고적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외관과 내부가 상당히 장엄하고 많은 벽장식과 정밀한 석조, 그리고 복도 역시 목질의 미감이 완연하며 목조의 창문과 방이 옛 느낌이 충만하게 살아있어 경미의 옛거리와 하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