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도 섬머리 공원은 기륭하(基隆河)와 담수하(淡水河)가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1헥타르 밖에 되지 않지만 명실상부한 “머리”이다. 이 섬머리는 타이베이시정부에서 기륭하 하류의 흙을 파내어 만든 강변으로 강변에는 풀이 무성하고 새로 건립한 석판길과 나무길은 민중들에게 풍경을 구경하는 관상대 구실을 하고 있다. 관상대에는 낚시꾼으로 가득한데 이곳은 또한 기륭하와 담수하가 만나 바다로 들어가는 곳으로 멀리 바라보면 270도 장관의 강구경을 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도궁(關渡宮)과 붉은 색이 눈이 확 들어오는 관도대교(關渡大橋)가 있고 왼쪽으로는 웅장한 관음산(觀音山)이 있으며 그 사이에 백로가 날아가는 풍경이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평대의 왼쪽편에는 무성한 홍수림(紅樹林) 습지가 펼쳐져 있어 맞은편의 관도자연공원 습지와 서로 마주하고 있으며 물이 빠진 후의 습지에는 머리를 내민 게를 찾을 수 있는데 이들이 홍수림의 생태교향곡을 연주한다.
사자도 섬머리공원 社子島島頭公園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