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방거(義芳居이팡쥐) 고적 저택은 타이베이 초기 개척자 진씨 집안 사람이 지은 것이다. 의방거 진씨가족의 본적은 복건성(福建省) 천주부(泉州府) 안계현(安溪縣)인데 청나라 건륭시기에 그 시조가 바다를 건너 대만으로 와서 땅을 개간하였다. 예전에 그들은 이미 머물 집이 있었으나 청나라 광서 초기에야 비로소 거금을 출자하여 의방거를 지었다. ‘ㄷ’자 모양의 “삼합원” 저택은 전형적인 타이베이 분지의 고저택으로, 저택의 입구가 들어가 있고 저택과 수호용의 벽이 모두 견고한 벽돌로 두터운 벽을 이루고 있으며, 문과 창은 비교적 작은 편이다. 한편, 밖에 있는 수호용은 2층으로 된 총을 넣는 캐비닛을 위해 지어진 것으로 이는 강도가 들어왔을 때 자기방어용 및 공격용으로 사용하기 위함이다. 이 밖에도 저택의 창은 석재를 많이 사용하였는데 타이베이에서 생산되는 사암석이라서 지역적 특색을 강하게 지닌다. 문의 현판에 있는 의방거(義芳居)라는 낙관으로 보아 이는 청나라 광서 2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근대에 타이베이시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의방거 같은 청대의 고 저택은 점점 사라졌다. 그래서 의방거는 타이베이 개척 역사를 증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의방거(이팡쥐) 고거 義芳居古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