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은 옛날에 요리나 난방에 사용하던 주연료였으며 선조들이 개척시 처음 선택했던 생계항목이기도 했다. 따툰산(大屯山)에는 상사목 등 재료가 매우 풍부하여 목탄산업 발전에 있어 최적의 장소였다. 베이토우(北投) 중정산(中正山) 오씨숯가마는 이미 16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곳이다.
중정산(中正山)의 친산보도(따툰산(大屯山)계남록)은 연료의 필요성으로 인해 광복 후 70년대까지 목탄업이 상당히 흥성했었다. 그러나 가스업계가 호황을 누리면서 목탄업은 점차 쇠퇴해졌고 베이토우(北投)지역에서는 이미 거의 볼 수 없다. 지금은 목탄업이 더 이상은 경제활동의 일환은 아니지만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변모하였다. 베이토우 농협(北投農會)의 「얼치농장(二崎農場)」에는 생산 중지된지 30년이 지난 최근 다시 복원한 숯가마가 있다. 가마 꼭대기는 거북이 등처럼 볼록 솟아 진흙으로 덮혀 있다. 꼭대기에는 띠가 2겹으로 비스듬하게 덮혀 있다. 연소실 위쪽에 홑겹 띠 천장 프레임을 「고우죄이 랴오쯔(狗嘴寮仔)」라 부르며 바람과 비를 막기 위한 것이다. 숯가마를 가지고 있는 스파펀농장(十八份農場)주인은 고대 산업 활동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직접 숯 태우기 시범을 보여주기도 한다.
베이토우 스파펀 숯가마 北投十八份木炭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