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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관묘(官廟)였으나, 지금은 재단법인이 되어 대만에서 제도가 가장 건전한 공묘(公廟) 가운데 한 곳이다. 1875년 청나라 조정은 딴쉐이청(淡水廳)을 타이베이부(臺北府)로 승격시키고, 쳔싱쥐(陳星聚)로 하여금 타이베이에(臺北) 관아를 설치하도록 했다. 1881년 타이베이부(臺北府) 관아를 푸타이 거리(撫台街) 뒤편에 두었다. 즉, 푸즈 거리(府直街)와 베이먼 거리(北門街) 길목(옌핑난루(延平南路)와 한코우거리(漢口街) 사이)에 타이베이부(臺北府) 성황묘(城隍廟)를 지은 것이다. 일본 시대에 성황묘를 없어졌다가 대만 광복 후 현주소로 재건하였다. 주변 교통이 편리하여 부근 주민들의 신앙의 중심지가 되었다. 게다가 성황묘(城隍廟) 는 신의 위엄의 널리 알려지면서 신도들이 국내외로 뻗어나가게 되었다.

본 묘는 타이베이성(臺北城)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사당으로, 성황예(城隍爺)신을 모시고 있다. 또한, 석가모니불, 약사불, 아미타불, 관음보살 및 지장보살, 관성제군, 부우제군, 문창제군, 제공선사, 성황부인, 복덕정신 등도 있다. 내부의 대련(對聯), 편액, 오려붙이기(剪黏), 그림 혹은 조각들 모두 「길함을 추구하고 흉한 것은 피하고 사람의 마음을 교화(趨吉避凶，教化人心)」하기 위한 것들이다. 「보이지 않게 움직이고 말없이 이루어진다(潛移默化)」가 중심사상으로 참배객들에게 심적인 깨우침을 주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