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거리인 용캉졔(永康街)에오랜 역사를 가진 카와리(卡瓦利)라는 까페가 있다. 환한 유리창 안쪽으로는 부드러운 베이지 계열의 벽이 그림액자로 꾸며져 있다. 유럽에서 수입한 원목 가구들이 널찍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어 손님들이 가득해도 압박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우 쾌적하다. 심플하면서 우아한 인테리어에 그림 이외에도 커피와 예술품을 진열한 커피선반 및 유리진열장이 있다. 그리고 손님들이 감상할 수 있는 원두 건조기 한 대가 놓여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색은 이태리 커피의 본거지라는 것이다. 딱딱하며 맛이 강한 케냐 AA원두 등 7종류의 생두를 직접 건조하여 만든 에스프레소 한잔 속 쓴 맛 끝에 맛볼 수 있는 단맛은 오랫동안 입안에 남아있다. 만약에 쓴 맛이 싫다면 다른 이태리 커피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스 모카는 위에 올려진 슬러시과 함께 커피를 마시면 매우 특별한 맛이 난다. 라떼는 커피에 부드러운 휘핑 크림을 충분히 섞은 것으로 위에 초콜릿 가루를 조금 뿌려 마시면 절묘하고 섬세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모두가 사장님이 직접 만든 것이다. 마지막으로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디저트인 티라미슈를 추천한다. 한가로운 오후에 이곳에 와서 커피와 음악과 함께 편안히 긴장을 풀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