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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더싱탕(陳德星堂) 종택 사당

앵커 포인트

출시일: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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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더싱당
천더싱탕(陳德星堂)은 북부 타이완 지역의 최대 규모의 천(陳) 씨 종택 사당입니다. 서기 1892년 청나라 광서 년간에 지어졌고 원래는 그 당시의 타이베이 성(城) 내의 용맥이 흐르는 명당이라 불리던 문묘(文廟) 옆에 있었다가 훗날 일본 정부가 총독부를 세우기 위해 천 씨 종택 사당을 징발하였고, 천 씨 가문 사람들이 끊임없이 뛰어다니며 진정을 한 끝에 결국 서기 1911년에 다다오청(大稻埕) 닝샤루(寧夏路)의 현 주소지에 새롭게 짓게 되었습니다.
 
역사가 100여 년이 넘어 이미 시지정 고적으로 지정된 천더싱탕 종택 사당은 그 당시 타이베이의 유명한 장인 천잉빈(陳應彬) 님께서 직접 지으신 것입니다. 청대 민남식 건축 풍격으로 지어졌는데 민간에서는 속칭 태자루(太子樓)로 불리는 디자인입니다. 즉 이것은 경산(硬山)과 헐산(歇山)을 결합한 겹처마 지붕 형식으로 수려하면서 정교하고 섬세한 목조 구조와 두공(斗拱)은 매우 높은 수준의 예술적 가치를 탄생시켰지요. 가장 특별한 것은 전전(前殿)의 쌍룡 기둥인데, 타이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쌍룡 돌기둥으로, 한 마리는 위에 다른 한 마리는 아래에 배치해 각각 승천하는 용과 강림하는 용을 나란히 배치한 것으로 이를 천번지복용(天翻地覆龍)이라 합니다. 이는 훗날 타이완 묘우(廟宇) 설계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정전(正殿) 안에는 완벽히 보존된 감실과 주석으로 만든 기상천궁(騎象天宮) 촛대가 있는데, 그 형태가 매우 빼어나며 타이완에서도 매우 보기 힘든 것입니다. 천 씨 성은 고대 순(舜) 임금의 자손이라서 천더싱탕 사당은 일반 종택에는 없는 용도(龍堵)가 있는데 이것은 바로 담장에 보이는 용 모양의 조각 작품으로, 황제를 배출한 가문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매년 봄철과 겨울철에 열리는 천 씨 가문 제사 의식 때에 천더싱탕 종택 사당은 제사를 위해 참석한 자손들로 북적거립니다. 평상시에는 사당 안의 일부 공간은 유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사당이 종족(宗族)을 상징하는 것 외에 더 나아가 실질적으로 문화 전승이라는 의미도 짊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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