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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로(中華路) 위에 위치한 니시혼간지(西本願寺. 서본원사) 유적이 올해 타이베이 등불 축제에서 새롭게 부활합니다.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옛 사원의 지난 풍화를 재현합니다. 예술가 천카이황(陳愷璜)이 디자인한 거리 구역 “빛의 미술관”의 표현 방식이 바로 올해 타이베이 등불 축제의 중요한 특색인 “전통X혁신”입니다. 과거 등불 축제 체험 방식을 뒤집어 타이베이 서구(西區)의 “시청(西城) 이야기”를 합니다.

타이베이시 관광전파국 국장 지엔위옌(簡余晏)은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올해 타이베이 등불 축제에는 열명이 넘는 예술가를 초청하였으며, 등불 축제 기간 타이베이 서구를 하나의 커다란 거리 극장으로 조성합니다. 특히 타이베이 예술대학의 영역을 넘나드는 예술 연구소의 천카이황 교수가 불타버린 고적 니시혼간지의 옛터에 “우리의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과거의 본당과 어묘소(御廟所)를 재현했습니다. 이로써 관람하러 온 시민들이 니시혼간지 과거의 면모를 새로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현재 이 고적 건축 재현의 주요 구조는 이미 완성되었으며 등불 축제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빛과 그림자로 과거 아름다웠던 사원의 모습을 재현합니다.

지엔위옌(簡余晏)이 말하길, 니시혼간지 는 1975년 화재로 불타버린 이후로 타이베이 시민들은 니시혼간지, 시먼, 중화상가 등을 포함한 옛 타이베이 서구의 역사적 기억을 재현하는 데에 있어서 항상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등불 축제에서는 예술가의 훌륭한 솜씨를 통해 니시혼간지의 면모를 다시금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옛 타이베이 재현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의미합니다.

일본 교토 고적 사원 “니시혼간지”와 같은 이름을 가진 타이베이 니시혼간지는 슬프고 아름다우며 많은 변화를 겪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화로1단 서쪽, 창사가(長沙街), 궤이양가(貴陽街) 사이에 위치한 니시혼간지 건축군의 과거 정식 명칭은 “정토진종본원사파 대만 별원(淨土真宗本願寺派台灣別院)”이었습니다. 2세기 전에 시작된 타이베이 표교소는 1901년에 “타이베이 별원”이 되었으며 현재 위치에 사원을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1923년에는 어묘소와 종루를 완공하였으며, 불원주지(佛院住持)의 숙소인 “윤번소(輪番所)” 건축이 완성되었습니다. 1932년에는 타이베이 별원 본당이 정식으로 완공되었습니다.

2차대전이 끝난 후 국민정부는 일본의 수중에서 대만을 돌려받았습니다. 니시혼간지 일부 건축은 이교공소(理教公所)가 되었으며 다른 부분은 경비총부(警備總部)가 사용하였습니다. 228사건 후에는 일부 정치범을 수감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1975년 본당을 포함한 일부 건축물이 화재를 당하여 종루와 수심회관(樹心會館)만이 남았습니다. 2006년 타이베이 시정부에 의해 시정 고적으로 지정되었으며, 나머지 불에 탄 윤번소, 참도(參道), 본당, 어묘소 등 유적은 역사 속의 건축물이 되었습니다.